대한생명 글로벌보험사 도약.."고객에서 투자자에게로"
쾌조의 스타트..상장 첫날 공모가 '훌쩍' 넘어
2010-03-17 10:51:2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 대한생명(088350)이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식을 가졌다.  설립 이후 64년만의 상장이다.
 
이날 오전 거래소 종합홍보관에는 이른 시각부터 취재진을 비롯, 거래소와 금융계 인사가 몰려 국내 3대 생명보험사 상장식을 실감케 했다.
 
신은철 대한생명보험 부회장은  상장식에서 "대한생명이 글로벌 생명보험사로 발돋움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제 고객을 넘어 투자자에게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사내 기업설명회(IR)팀을 신설하고 공시시스템을 개설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이제 상장 기업으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신뢰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생명은 지난 10일 공모가 8200원(시총 7조1000억원)이라는 다소 낮은 가격에 청약을 마감,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 주기도 했지만 이어 낮은 공모가에 이은 상장 첫날 주가 상승, 하반기 금리 상승 기대감에 청약 경쟁률 24대1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 듯 이날 대한생명 주가는 산뜻하게 출발했다.
 
공모가 대비 500원 오른 8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대한생명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시가대비 1.03%(90원) 오른 8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4090만주로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매수물량이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서진석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신은철 대한생명보험(주) 대표이사,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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