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아시아 경제협력 확대해야"
"중국·일본 역내 통합 강한 관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협력 중요"
2010-03-17 11:36:30 2010-03-17 11:36:3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각국의 경제통합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1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일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시아 인근 국가와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지금 세계경제 모습은 위기 이전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부상하면서 이를 반영한 위기 이후의 거버넌스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상대적으로 경제통합에 둔감했던 동아시아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역내 통합안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내수확대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지역과 역내로 진출하면서 우리 경제의 외연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향후 대외개방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전략적 대외개방을 통해 서비스 산업이나 농업 등 발전이 일부 뒤쳐지는 분야에 대한 체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에는 상품 수출, 건설, 플랜트 산업 등을 중심으로 협력관계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의료, 교육 등 서비스 분야와 원전, 고속철도 등 인프라 분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신흥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는 과거방식과는 다른 혁신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협력 사업은 중요하다"면서 "UAE에서 협력 성공사례를 만든다면 원전 르네상스를 중동 르네상스, 나아가 아프리카 등 신흥국 르네상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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