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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공공기관들, 주 52시간 맞춰 추가인력 채용
국립공원공단 등 153명 추가 채용…일자리창출·근로환경개선 기대
2018-08-01 17:23:12 2018-08-01 17:26:33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에 따라 환경부 소속·산하기관 4곳, 국립공원관리공단·한국수자원공사·화학물질안전원·수도권매립지공사가 추가 인력 채용에 나선다. 추가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근로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환경부는 1일 소속·산하기관 4곳에서 총 153명의 추가 채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환경 공공분야는 업무 특성으로 인해 현장관리 등의 특정 부서는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실정이었다. 때문에 이번 추가 채용도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할 우려가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종합상황실, 섬(도서)지역 분소, 대피소 근무자의 근로시간 단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현장관리 인력 78명을 올 하반기에 추가 채용한다. 인력 보강이 이뤄지면 전국 산간 벽지 근무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탐방객에 대한 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정수장 교대 근무를 위한 추가 소요인력 66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주 68시간 근무에서 52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현재 7명의 인력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 중인 화학안전사고 종합상황실에 6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학안전사고 종합상황실은 3교대에서 4교대 근무가 가능해지며 근무시간 단축 등으로 근무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추가 인력 배치로 안정적인 화학사고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4시간 운영 중인 수처리처와 유기성사업처(음폐수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3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타 분야 채용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공공분야 노동시간 단축이 민간부문으로 전파돼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기업도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일자리 우수기업을 지정하는 등 각종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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