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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철강협회장 "4차 산업혁명은 생존의 문제"
"굴뚝산업 이미지 벗고 ICT 접목해 스마트한 이미지로 도약해야"
2018-08-30 13:55:54 2018-08-30 13:55:54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춘 철강업계의 변화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30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스틸코리아 2018'  전시회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초연결 사회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고 철강산업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의 설계, 생산, 물류, 서비스까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현장이 스마트화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변화하고 적응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사진/한국철강협회
 
그러면서 "철강산업은 이제 전통적인 굴뚝 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스마트한 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철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기존 제품을 고도화하고 생산 및 운영시스템을 최적화 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철강인 모두가 강력한 혁신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할 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공급과잉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기조와 관련해서 "최근 미국에서 시작된 철강 무역규제가 중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철강업계의 수출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하고 더 나아가 우호적인 무역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명재 국회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미국발 무역규제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으며 철강 수요산업도 둔화돼 수출과 내수 모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과 번영의 결실을 맺어왔듯이 지금의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한편, 스틸코리아는 과거 철강산업발전포럼을 계승하는 행사로 2015년부터 명칭을 변경해 올해 네 번째로 열렸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홍경태 대한금속재료학회장, 박 의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이민철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31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는 철강산업의 미래 혁신성장 전략을 다룬다. 철강공정 지능화를 위한 인공지능 적용 사례, 빅데이터 분석과 합리적 의사결, 중소 제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개념과 구축방안, 통상현안, 신기후 변화 정책 및 환경규제, 전기요금 체계 및 해외사례 등에 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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