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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시중 유동성 대응 필요…통화당국 현명한 결정 기대"
2018-10-18 11:38:03 2018-10-18 12:00:3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8"금리 인상 문제와 관련해, 넘쳐나는 시중 유동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경기위축,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미국과의 금리역전에 따른 자금유출 등 고민해야 할 것이 많다""통화당국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년째 이어진 초저금리로 인해 시중에 부동자금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부동자금 규모만 1117조원으로, 16개월 전에 비해 100조원이 늘었다"면서 "과도한 유동성은 우리 경제에 좋지 않다. 집값 과열 문제도 따지고 보면 오갈 데 없는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급격히 몰렸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분야로 시중 여유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대표적인 분야가 벤처, 창업기업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1년간 상장기업에는 42조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창업벤처 등 비상장기업엔 고작 6723억원의 투자만 이뤄졌다""대기업은 돈이 넘쳐 고민인데, 벤처기업은 여전히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 대책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정부와 협의해 혁신 벤처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시스템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 은행들도 단기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장기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소홀한 문제점이 있는지 대출 관행을 다시 살펴보겠다""이를 통해 혁신 벤처기업이 많아지고 일자리도 늘어나는 선순환의 성장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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