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형일자리 재추진에 심각한 우려"
입력 : 2018-10-28 14:58:03 수정 : 2018-10-28 14:58:0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은 최근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논의가 재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노조는 28일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의견을 표명해 왔다"면서 "회사의 경영위기를 가속화시키고 노동자의 임금을 하향 평준화하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과잉 중복투자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파국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광주시를 방문해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 지원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노조는 "여당이 예산 지원 등 동원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쏟아내 광주·전남 지역의 정치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퓰리즘에 커다란 우려와 분노를 하게 된다"면서 "현대차 노조에 대해 '노동귀족 이기주의'로 매도라는 편향된 보수 언론 및 지역 언론의 논조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광주형 일자리 사업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또한 "광주형 일자리 재추진 논의에 참여하는 광주 노동계(한국노총·민주노총)는 지역에 국한된 시각을 벗어나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논의 참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광주형 일자리가 추진될 경우 과잉생산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노조는 "광주시는 차량연구 개발능력과 생산기술이 전무하며, 위탁생산 차종의 판매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적자나 자본잠식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해결불능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2대 주주인 현대차에 전가될 가능성이 100%"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경차 시장 규모는 14만대에 불과한데 광주형 일자리로 2021년 연간 10만대 규모가 추가 생산된다"면서 "이미 포화상태이지만 과잉·중복투자를 하려는 광주시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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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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