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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국내 상륙…성수동에 1호점
내년 2분기 진출…성수동 특색 반영
2018-11-07 17:49:44 2018-11-07 17:49:44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커피계 '애플'이라 불리는 블루보틀 커피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블루보틀은 오는 2019년 2분기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블루보틀 커피 한국 1호점을 오픈한다고 7일 발표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블루보틀의 두 번째 해외 진출 국가가 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 블루보틀 CEO는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블루보틀의 미국 및 일본 매장에 다녀간 한국인 단골 고객과 만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했다"며 "한국 고객이 이미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블루보틀은 국내 팬들에게 해외 관광지에서의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한국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론칭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블루보틀 커피 제품 이미지. 사진/블루보틀
 
1호점이 들어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지역이다. 과거 성수동은 창고, 공업단지, 수제화 구두 공방, 봉제 공장이 밀집된 지역이었으나 젊은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들이 성수동으로 터전을 옮기며 문화공간으로 부상했다. 갤러리,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맥주 펍, 스타트업 회사들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블루보틀은 정성스럽게 재배된 최고급 생두를 수급해 소량 단위로 직접 로스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국내 1호점인 성수점도 카페 건물 내에 로스터리 시설을 갖추고 로스팅에서 고객판매까지의 시간을 줄여 커피 맛과 풍미가 가장 좋은 시간에 맞춰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바리스타 교육 시설도 갖추고 있어 숙련된 바리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예정이다.
 
전세계 블루보틀 매장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카페마다 건축, 인테리어 스타일을 달리한다.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창업자는 "한국에서도 블루보틀 커피 문화를 나누게돼 기쁘다"며 한국 1호점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블루보틀은 국내 고객을 위해 성수점에서만 제공하는 특별 메뉴·기념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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