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마을 나서 도와줘야 성공"
"교사역량에만 의존하는 게 현실…진로선택 도움되는 유기적 관계 필요"
입력 : 2018-11-26 18:12:30 수정 : 2018-11-26 18:12:3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자유학기제를 진행하는 일선 학교들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시스템과 교과과정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오후 그랜드힐튼호텔 서울에서 '2018 자유학기제 수업나눔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1회차 인문 영역과 2회차 예술·체육 영역이 개최된 데 이어 이날에는 3회차 수학·과학 행사가 치러졌다.
 
중학교 교사 400여명은 잠시 학생이 돼 6개의 교실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자유학기 수업들을 찾아다녔다. 단순히 강사의 말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국제분쟁을 이해하는 보드게임, 코딩수학 게임. 코딩로봇 조종 등 수강생이 참여하는 수업이 상당수 있었다.
 
자유학년제 연구학교인 문래중학교의 경우, 학교 안에 머물뿐 아니라 학교 주변 지역 시설들과 연계하는 수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문래예술촌과 연계하는 'N개의 삶'은 중학교 졸업 뒤에도 예술 진로를 걷는 학생을 양산했다. 도시농업 수업의 경우, 어려운 사람에게 생산 농산물을 나눠주는 활동을 병행하면서, 지역 주민이 줄 서서 받아갈 정도가 됐다.
 
유기동물을 그린 엽서를 주민들에게 팔아 작은 집을 지어주는가 하면,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국제분쟁 보드게임을 해봄으로써 세계 시민의 도덕을 배운다.
 
연구학교들은 보고서를 통해, 지역과 연계한 교육의 체계성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을과 연계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운영하는 세스템을 마련해 학생 학습과 생활지도를 마을·지역 유관 기관이 함께 교육하도록 유기적 협력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와 지역사회 특성을 반영해 학교 실정에 맞는 자유학년 및 연계학기 교육과정을 수립·운영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문용호 문래중 교무부장은 "지역 연계 수업은 현재 담당 교사 1명의 인적 네트워크와 의지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담당 교사가 다른 곳으로 전보되도 유지하도록 시스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그랜드힐튼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8 자유학기제 수업나눔 페스티벌'에서 문래중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이 보드게임 '인티파타'를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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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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