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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홍남기 후보자 청문회…병역면제·경제정책 검증
2018-12-03 15:02:00 2018-12-03 15:02: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4일 열린다.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홍 후보자의 입장과 병역 면제 등 도덕성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야당은 홍 후보자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앞으로 펼쳐나갈 정책 방향을 중점적으로 물을 예정이다. 또한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경제정책을 수행해 나갈 소신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문회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3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후보자 본인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비전이나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며 "또한 정치적인 영향력을 이겨내고 경제 논리에 따라서 경제정책을 소신있게 펼칠 수 있는지 등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펼 가능성도 있다. 박근혜정부에서 일했던 홍 후보자는 지난해 청와대가 정무기획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한 문건에 대해 "일부는 기획비서관 재임 시절 내가 작성한 게 맞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개별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로 청문회 진행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기재위 소속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홍 후보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어떤건지 알아봐야 하는데 자료가 신통치 않다"며 "정책 관련 자료든 도덕성 검증 자료든 어떤 자료가 와야 뭔가 해볼텐데 자료가 제 시간에 오지 않는 상황에서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 대학원 재학 중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았던 홍 후보자가 행정고시 합격 후 공무원이 된 뒤에 만성간염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내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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