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육에 대한 공정·투명성 신뢰 확보 없이 개혁 불가능"

"유아부터 대학까지 모든 영역에서 국민이 투명성 느끼게 노력해야"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교육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의 2019년도 업무보고 모두 발언에서 “교육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더 큰 개혁도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투명과 공정은 동전의 앞뒷면 같은 것이다. 투명해야 공정할 수 있는 것이고, 공정하다면 투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아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학사관리, 대학 입시, 회계 관리, 이런 모든 교육의 영역에서 국민들이 ‘공정하다.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느끼게 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혁신적 포용국가의 첫 출발이 바로 교육”이라면서 “교육부가 많은 일을 해왔지만, 국민들의 평가가 그렇게 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육부로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더 노력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독려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업무보고에서 교육계 비리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대학 감사결과를 학교명까지 공개하고, 별도 조직을 신설해 교육비리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또 학사비리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