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회장 "비합리적 보안 이슈, 경쟁 차단 위한 구실"
입력 : 2018-12-20 10:17:26 수정 : 2018-12-20 10:53:0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일부 국가들에서 제기된 보안 우려에 대해 시장 경쟁을 차단하기 위한 구실이라며 일축했다.
 
후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동관에 위치한 화웨이 새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경쟁을 차단하기 위한 구실로 제기된 일부 국가의 5세대(5G) 통신 관련 비합리적 보안 이슈는 새로운 기술 도입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또 이는 기업들의 네트워크 구축 비용 증가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의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동관에 위치한 화웨이 새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그는 화웨이의 장비 공급 실적을 언급하며 보안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후 회장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금껏 25건의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상용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1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출하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에 사이버 보안 평가 센터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보안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각국 규제 담당자와 고객의 엄격한 검토와 심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보안 우려에 대해 이제껏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화웨이 장비가 보안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없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중국 외교부는 기업들에게 백도어(비정상적 경로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설치할 것을 요구한 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 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서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멍 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언급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이 사업과 경영진의 해외 출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멍 완저우 부회장은 화웨이 창업자 렌 청페이의 딸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일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멍 완저우 부회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화웨이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에 롱텀에볼루션(LTE) 장비를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5G 주 장비사에도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과 함께 화웨이를 포함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현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