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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포항공대와 5G 28GHz 대역 안테나 기술 개발
고주파수 5G 맞춤형…통화·데이터 품질 향상 기대
2019-01-15 16:16:06 2019-01-15 16:16:0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은 15일 포항공과대학교와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의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안테나 조정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5G 28기가헤르츠(GHz) 고주파수 대역에서 안테나의 전기적 특성을 조정해 단말 송수신 환경을 최적화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잡는 방식, 고개를 돌리는 방향 등 통신 이용 환경을 달리해도 안테나의 전기적 특성 조정을 통해 통화·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배터리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단말에도 안테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있었지만 28GHz 대역 기술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파수의 물리적 특성상, 고주파수 28GHz 대역은 LTE보다 단말 내 좁은 면적에 부품을 배치해야 한다. SK텔레콤과 포항공대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28GHz 맞춤형 안테나 조정 기술을 개발,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의 실제 5G 환경에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SK텔레콤 직원이 명동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번 성과는 지난해 6월 SK텔레콤과 포항공대가 '5G 분야 신기술 연구·개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공동 연구한 첫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5G 단말·칩셋 제조사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박종관 SK텔레콤 박종관 5GX 랩장은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5G 단말 상용 시대에도 SK텔레콤 고객들이 가장 먼저 최고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5G 기술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5G 단말 분야 원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산학연과 협력하며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도입 초반 안정적 서비스를 선보여 초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전자와 단독규격(SA) 기반 교환기 핵심 기술과 프로토타입 장비 개발에 성공했고, 5G 차별화 기술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 양사는 3.5GHz, 28GHz 주파수 대역의 모빌리티 증진 기술, 28GHz 주파수 대역 커버리지 확대 솔루션, 5G 유스케이스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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