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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세 조정, 유의미한 영향 없어"-현대차
2019-01-23 08:41:07 2019-01-23 08:41:0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증권거래세 조정 논의와 관련, 실제 폐지가 실현되더라도 일평균거래대금과 증시에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증권거래세 인하 시 일평균거래대금과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거래수수료율 사례를 보면 장기간 우하향했으나 비용때문에 일평균거래대금과 증시가 상승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증권거래세 조정은 총 4차례(3회 인하, 1회 인상) 있었는데 그 중 단 한 번도 일평균거래대금이나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오히려 거래세 인상 후에는 증시가 견조했던 반면 인하 후에는 부진해 당초 의도와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수수료율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2009년 초 증권업 합산 거래수수료율은 약 12bps로 현재 거래세율 15bps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었는데 이후 지속 하락해 현재는 절반 수준인 6bps까지 낮아졌다"며 "그러나 일평균거래대금은 이와 상관없이 증시 수준에 동행했으며 증시는 펀더멘탈과 환율에 따라 등락했기 때문에 증권거래세 조정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증권은 기존의 이자손익 비중과 성장률이 높은 회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자손익은 이자부자산 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수수료율 하락과 일평균거래대금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올해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22.4% 감소한 8조9000억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NH투자증권을 제시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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