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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 하노이에 진로바베큐 1호점 오픈
현지인 선호 메뉴 고려한 한식 고기뷔페 프랜차이즈 운영
2019-01-29 14:01:28 2019-01-29 14:01:2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현지인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식당 프랜차이즈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현지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이 수도 하노이에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진로바베큐(Jinro BBQ) 1호점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진로바베큐는 지난해 연말 두 달간 임시로 운영됐으며, 이달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 진로바베큐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이 팝업스토어와 진로포차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업태와 메뉴 등을 고려해 만들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식과 가성비 높은 뷔페 레스토랑, 핫팟(샤브샤브)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진로바베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샤브샤브와 숙성된 고기를 메인으로 한 한식 고기 뷔페 주점을 오픈했다.
 
매장 규모는 178㎡로 가족 모임과 친구 모임이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단체석과 일반석으로 구분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주변 점포와 차별화하기 위해 옛 소품으로 한국의 1970년~1980년대 복고풍 콘셉트를 내세웠고, 소주 브랜드 매장의 특색을 살려 소주를 즐기기에 적당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하노이시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있는 진로바베큐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공공기관 사무실이 있는 로컬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식당가와 상점가가 몰려 있는 곳이다. 기존의 팝업스토어와 진로포차가 호안끼엠, 서호 등 관광지에 있어 관광객 위주의 브랜드 노출과 홍보에 중점을 뒀다면 진로바베큐는 로컬 상권에서 소주의 현지화를 확대해 프랜차이즈를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번 진로바베큐 1호점은 중국 등 외국에서 수년간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가 있는 한국인 사업가와의 제휴로 운영되며, 앞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하노이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호찌민에 사무소를 열었다. 또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현지 영업 인력을 대폭 늘리고, 현지인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학사업, 환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5월에는 하노이 국립대학 등 현지인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소주 수출은 2016년 10만5000상자에서 지난해까지 매년 연평균 46% 이상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이 현지인 위주의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수출이 더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소주의 현지화를 이뤄가는 중"이라며 "현지 프랜차이즈인 진로바베큐의 성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소주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시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있는 진로바베큐 1호점 앞에서 직원들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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