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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중국, 북한 비핵화 돕고 있어 감사"
"북한과 많은 진전 이뤄지고 있어…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
2019-04-27 08:24:46 2019-04-27 08:24:4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돕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어제 푸틴 대통령의 성명을 고맙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 역시 그것(북한 비핵화)이 이뤄지는 것을 보길 원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합의를 성사시키는 것에는 흥분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북한과의 협상 전망과 관련해 "우리가 북한과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단히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끝낸 후 "러시아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 구축과 남북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보를 환영한다"며 북미 대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조건으로 체제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6자 회담 재개 필요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의 북핵 협상에 대해 이견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지지해주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자국의 바로 옆에 핵무기가 있을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를 돕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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