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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판문점 남측지역 견학, 내달 1일 재개"
2019-04-29 10:30:00 2019-04-29 10:30: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방부는 29일 “남북 군사합의 이행과정에서 잠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을 내달 1일 남측지역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4·27 정상회담과 지난해 9월 군사합의서 등을 통해 판문점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 군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JSA 비무장화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판문점 견학을 지난해 10월부터 일시 중단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JSA 일대 지뢰제거와 초소·화기 철수, 인원조정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현재는 방문객들이 JSA내에서 남북 지역을 넘나들며 왕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남·북·유엔사 3자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
 
국방부는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이해 향후 이뤄질 남북 간 자유왕래 사전 준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3자 간 협의 촉진 등을 위해 우선 판문점 남측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도보다리’와 남북 정상 기념식수 장소 등 4.27 남북 정상회담 주요 현장으로 견학장소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견학 과정에서는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 측 경비병들의 안내로 향후 남북이 함께 근무할 초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판문점 남측지역 견학 재개를 계기로 북측지역까지 견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판문점 견학은 내달 1일부터 단체단위(30∼45명)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가정보원(일반국민) 또는 남북회담본부(학생·교사·공무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한 군사분계선에서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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