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종근당, 1분기 순항…1조클럽 굳히기 청신호
신약 매출성과 가시화…본격 성장궤도 진입 전망
입력 : 2019-05-02 15:37:03 수정 : 2019-05-02 15:37:0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이며 연 매출 1조클럽을 향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입성에 성공한 대웅제약은 쐐기를 박고,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한 종근당은 첫 진입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1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한 대웅제약은 물론, 종근당 역시 1조클럽 진입에 대한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전문·일반의약품 고른 성장에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을 돌파(1314억원)한 대웅제약은 올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283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27.2%씩 증가한 수치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문·일반의약품의 두 자릿수 대 성장률이 매출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향 매출 신규 발생이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종근당은 23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 대비 매출 상승폭은 작지만, 지난해 1분기(4.2%)에 비해 개선된 수치로 연간 매출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자누비아와 글리아티린, 아토젯 등 주력 품목들의 꾸준한 실적 성장 속 지난 1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한 국산신약 30'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초반 상승세가 일부 더해진 덕분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연구개발(R&D) 비용과 인력 충원 등에 따른 비용 상승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양사가 쾌조의 출발을 보인 만큼 연간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매출액을 120억원, 150억원씩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조롭게 1분기를 마친 양 사인 만큼 연간 실적에 대한 전망도 우호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매출액을 120억원, 150억원씩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전망치를 보이고 있지만 나보타의 미국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현재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과 함께 전 세계 5조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지역 진출 청신호까지 밝힌 상태라 해당 분석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246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530억원으로 전망되며 대폭 개선된 수익성이 점쳐진다.
 
종근당 역시 기존 파이프라인의 매출 기반 속 2분기 출시가 전망되는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네스벨은 종근당이 세계 최초로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다. 또 지난달부터 급여화되며 활발한 처방이 기대되는 케이캡정의 가세 역시 함께 매출 신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경우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인지도와 전문·일반의약품 라인업을 기반의 탄탄한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규 매출 발생 품목의 가세가 자연스럽게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지녔다"라며 "각 사별로 연내 신규 매출이 발생되는 품목이 라인업에 더해지는 데다 해당 품목들의 경쟁 제품이 많지 않아 전망치에 부합하는 연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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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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