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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여야 5당 국정협의체 재가동 희망…추경·민생 현안 산적"
한국당 요구한 교섭단체 3당 협의체, 일대일 회담은 사실상 거부
2019-05-13 12:30:32 2019-05-13 12:30:3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3일 "지난해 11월 이후 멈춰버린 여야 5당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재가동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경과 민생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청와대는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정상 가동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와 소통을 위해 집권 초기 직접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에서 경제·민생과 관련된 입법·예산에 5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가동이 멈춘 상태다.
 
아울러 고 대변인은 "이미 제안한 바 있는 5당 대표 회동도 조기에 이루어져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당 대표 회동인 만큼 인도적 대북식량지원 문제를 비롯한 국정전반으로 의제를 넓혀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져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고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만 상설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가 기억하기로 그 때 당시에도 3당이냐 5당이냐 논의가 뜨겁게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이후 과정에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국정 현안을 빨리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다. 공감한다면 함께 해줄거라 믿는다"고 반박했다.
 
또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단독회담'에 대해서도 "5당 대표 회동에 함께 해주길 희망하는 바"라고 선을 그었다. 5당 대표 회동 이후라도 문 대통령이 황 대표와 별도 회담을 가질지 여부에 대해서도 "가정 하에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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