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와 가족·후손까지 예우" 문 대통령,유공·보훈가족 오찬
"보훈은 제2의 안보"…'새로운 100년' 재차 강조
입력 : 2019-06-04 16:12:21 수정 : 2019-06-04 16:12:2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라며 "보훈이 잘 이뤄질 때 국민의 안보의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그만큼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으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보훈의 중요성을 이같이 역설했다. 또한 "국가유공자들이 우리 곁에 계실 때 국가가 할 수 있는 보상과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투입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해 6월 초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그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날도 베트남 참전용사, 천안함·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족, 각종 보훈 단체장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통해 대한민국이 헤쳐온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기억한다"며 "우리는 식민지에서 독립을 쟁취했고, 참혹한 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난과 독재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다"면서 "기적이란 말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위대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가유공자는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이라면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국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가족, 후손까지 합당하게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규승계자녀 수당 두 배 이상 인상 △생활조정수당 대폭 증액 △유가족 취업·창업 지원 △생계안정을 위한 지원 강화 등 정부의 그간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순직 군인 보상 상향을 위한 '군인재해보상법' 제정 △의료지원을 위한 '병역법' 개정 △상이등급 기준 개선 △보훈병원과 군병원·경찰병원 연계 서비스 확대 △국가유공자 장례절차 지원 등의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독립, 호국, 민주'를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으로 평가하면서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이 독립군이 되고 광복군이 됐다. 광복군의 후예들이 국군이 돼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면서 "선대의 의지를 이어받은 아들딸, 손자손녀들이 4·19혁명을 시작으로 민주화의 여정을 걸어왔고, 국민소득 3만불의 경제발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는 더 나은 경제, 더 좋은 민주주의, 더 확고한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참전용사와 민주화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전해질 때 새로운 100년의 길은 희망이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허리를 숙여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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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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