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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여사 별세)정의용 "오늘은 이희호 여사 추모에 집중"
2019-06-12 19:42:08 2019-06-12 21:03:0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고 이희호 여사 측에 조화와 조의문(조전)을 전달했다.
 
김 부부장 등 북한 인사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5분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우리 측 인사들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 명의 조화와 조전을 전달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이 여사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등이 나섰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의 조화·조전을 전달받은 후 경기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부부장으로부터) 이희호 여사가 그간 민족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남북 정상 간 친서교환이나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없었다.
 
정 실장은 "오늘은 고인에 대한 남북의 추모와 애도의 말씀에 집중을 했다"고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은 "우리 측 장례위원회와 유족들은 조문사절단이 오시기를 기다렸는데, 아쉬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도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주신 김정은 위원장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려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12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부터 고 이희호 여사 조문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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