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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분기 적자전환 전망…목표가 하향-유진
2019-07-02 08:36:56 2019-07-02 08:36:5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단거리와 지방발 노선 여객 수요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3295억원, 영업손실은 108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단거리 및 지방발 노선 여객 수요 부진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일본 노선 회복이 더딘 가운데 전분기 이익 개선을 견인했던 동남아 노선도 계절적 성수기를 지났고, 이에 따라 여전히 공급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가운데 탑승률이 8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유 평균이 전년동기 대비 2.2%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류비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 연구원은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저비용 여객 수요의 민감도가 큰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내년도 항공기 도입 계획을 3~4기로 축소하면서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며 "신규 기재가 투입돼야 하는 지방 공항발 노선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이나 올해 B737 Max사태로 항공기 도입이 지연된 경쟁사들과 신규 진입자들의 공급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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