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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쟁의행위 59.5% 찬성으로 '가결'
물적분할·임단협 투쟁 수위 높일 듯
2019-07-17 17:41:30 2019-07-17 18:08:55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권 확보를 위한 쟁의행위 안건을 59.5%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향후 물적분할(법인분할), 임금·단체 협상에 대한 투쟁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1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 쟁의행위와 2002년 해고자 문제 총회결정 취소 찬반투표가 동시에 진행됐다.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1만296명 중 68.41%(7043명)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59.5%(6126명)가 찬성해 통과됐다.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지부
 
아울러 2002년 해고자 청산결정 취소 총회도 1만410명(하청지회 일반직 지회 포함) 중 68.32%(7113명)가 투표해 50.47%(525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회사의 법인분할의 문제와 임단협 승리를 위한 조합원들의 투쟁의지가 들어있다"면서 "또 잘못된 과거를 바로 세워 회사의 노동탄압에 대응해 나가자는 의지가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부는 조합원들의 투쟁열기를 확인하고 전 조합원들을 강력히 조직해 반드시 승리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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