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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포인트 국회, 추경·일본 규제 결의안 동시 처리해야"
2019-07-26 17:54:29 2019-07-26 17:54:2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안보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일본 수출 규제 철회 결의안과 추경이 함께 처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요구한 원포인트 국회 소집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추경처리와 '일본 수출 규제 철회 결의안'이 반드시 포함돼 동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어느 정도 비중을 가지고 하는 말인지 상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말까지 구체적으로 야당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은 안보국회와 추경 처리를 주고받는 '빅딜'이 여야 논의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제대로 된 추경안을 가져오면 조속히 꼼꼼하게 심사하도록 하겠다"며 추경 논의를 거부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바른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추경에 대해 발목 잡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조건에 맞는 추경안이라면 얼마든지 협조해서 심사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나 북한 목선 국정조사 시행을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던 기존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인천 서구의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 경인양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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