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수 공주시의장 "채석장 반대, 청정마을 지켜나갈 것"
시의원들 금강유역환경청 방문 이어 날선 투쟁의지 드러내
입력 : 2019-08-01 11:11:29 수정 : 2019-08-01 11:11:29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공주시 정안면 지역의 토석채취 허가문제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의회가 연일 날선 투쟁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장은 31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의 절실한 마음을 담아 아름답고 살기 좋은 청청마을을 끝까지 지켜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공주시민 여러분과 언론에 토석채취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상황과 심각성에 대해 알리려 기자회견을 요청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 의장은 “해당 지역은 천연기념물인 원앙, 소쩍새, 붉은배새매, 황조롱이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삵, 새호라기, 흰목물떼새 등과 특산식물, 식물구계학적 특정종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청정지역”이라면서 “만약 토석 채취 허가가 떨어진다면 자연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업지구 20㎢내에는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이 2개소가 있다”며 “법정보호지역인 야생동물 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등 총 9개의 보호 항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 특산식물, 식물구계학적 특정종, 보호수 등이 소멸됨으로써 자연생태계의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토사 및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인 벤젠 등 1급 발암물질이 섞인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 토석 채취 및 골재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적재 토석의 분진, 배출가스로 인한 폐암 등의 호흡기 질환, 만성적인 소음·진동에 따른스트레스 등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당 13대 이상 통행하는 골재 운반 차량으로 인한 도로침식 및 교통사고 발생, 적재된 토석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분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진동으로 인한 주택 갈라짐 현상, 벌목으로 인한 지반 약화 및 산사태 피해, 피서철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손실 등 주민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장은 마지막으로 “ 뜻을 같이하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토석채취 허가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공주시민들의 동조를 구했다.
 
지난 29일에는 박병수 의장을 비롯해 이종운, 임달희 공주시의원과 충남도의회 최훈 의원 등이 주민 10여명과 함께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 토석채취 허가 반대 의견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초 한 석산개발회사는 정안지역 5개필지 9만1132㎡ 규모로 공주시에 토석채취 허가를 신청했으며, 지역주민의 90%에 달하는 4500여명이 반대서명에 동참하고 있으나 유치를 요구하는 주민들도 있어 내홍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장이 31일 오전 채석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의회
 
공주=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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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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