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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서울대공원 경사, 아메리카들소 새끼 났다
지난 3일 새끼 탄생
5세 들소, 우두머리로 성장
"동물원의 갈 길은 종 보전"
서식지 대체 및 방사 병행
2019-08-27 17:37:01 2019-08-27 17:37:0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지난 3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메리카들소입니다. 아직 생후 한 달도 안되서 그늘에 있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또 곧잘 돌아다녀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년 전과 5년 전에도 새끼가 태어난적이 있는데, 2014년에 태어난 들소가 현재 무리의 우두머리가 될 정도로 성장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대공원은 아메리카들소가 동물원의 새로운 나아갈 길,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때 북미 대륙에 5000만마리 있던 아메리카들소는 대륙횡단열차 개발로 희생돼 1905년에는 1000마리 미만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후 미국 동물원의 증식과 방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5만마리로 다시 불어나, 세계에서 처음으로 야생동물 보전 성공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동물원은 희귀 동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여겨졌지만, 동물 권리에 사람들이 신경씀에 따라 역할 변경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자연 파괴로 돌아갈 서식지가 없어진 동물은 동물원에서 명맥을 이어가도록 하고, 반달가슴곰과 금개구리 등의 증식과 방사도 진행합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 : 저희가 국내에서는 서식지 외 보전기관 1호에요. 동물원 내의 동물만이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고, 이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한반도, 더 넓게는 세계적인 공간, 모든 공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동물 권리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동물원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도 살리고, 동물원도 살아남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신태현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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