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밀측위 기술로 자율주행 정조준…내년 도심지역서 자율주행
궁극적 목표는 클라우드 비전 GPS
입력 : 2019-09-10 11:20:25 수정 : 2019-09-10 11:20:2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라이다기반 정밀측위 기술인 비전 GPS(Vision GPS) 개발에 성공했다. 라이다와 고정밀 GPS를 결합해 수십㎝까지 위치의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지난달 상용화한 실시간 이동측위 위치정보시스템 GPS-RTK(Real Time Kinematic)와 결합해 내년부터 KT가 보유한 자율주행차량에 탑재, 자율주행을 도심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와 접목시켜 자율주행 사업을 플랫폼화 하겠다는 목표다. 
 
이원열 KT융합기술원 팀장은 지난 9일 자율주행 정밀측위 기자 스터디에서 "언제 어디서나 매끄럽게(seamless) 자율주행의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핵심이 되는 기술이 GPS RTK와 비전 GPS다"라고 말했다. 
 
이원열 KT융합기술원 팀장이 9일 정밀측위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KT는 비전 GPS 개발을 위해 지난달 GPS RTK를 우선 상용화했다. GPS RTK는 센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지도정보시스템(GIS)에 매칭하는 방식으로 선행차량으로 인한 시야 방해나 여광, 강우, 차선 훼손 등에도 수십cm 수준으로 정밀한 구분이 가능하다. GPS를 정보를 받는 전국 단위 기준국이 필요한데,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구축해 놓은 기준국과 협력했다. 국토리지정보원이 구축한 기준국 64개소에서 GPS 데이터를 받으면 KT가 이에 대한 보정정보를 생성해 오차를 계산하고, KT 통신망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 팀장은 "차량 내 GPS RTK 전용 수신기로 관련 정보를 받아 자율주행을 하게 되는데 저가 GPS도 수십만원대로 비싸다"면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형태로 GPS RTK를 개발해 기존 저가 GPS 하드웨어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GPS는 2~3m 오차가 발생하지만 GPS RTK는 50㎝ 이하로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다.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융합기술원 외부에서 KT 직원들이 비전GPS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다만 GPS-RTK도 기존 GPS와 마찬가지로 도심이나 터널, 지하 등에서는 반사로 인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점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로 라이다가 꼽힌다. 라이다는 레이저펄스가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정보로 주위 환경을 3D로 분석해 포인트 클라우드 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센서다. 가령 라이다를 활용해 특정 건물을 포인트 삼아 운전 중인 차량 거리와 방향 정보를 알 수 있고, 이 정보를 가지고 차량 위치를 고정하면 GPS의 오차 범위를 바로잡을 수 있다. 특히 KT는 차량 이동시 라이더 영상에서 추출된 특징점의 변화를 인식해 이동거리와 위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도심지역의 3D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다. 이 팀장은 "비전 GPS는 GPS RTK 등과 결합해 엔진을 만든 것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라이다 이외 카메라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제주 C-ITS 실증 사업에서 사용되는 3000대의 렌터카 차량에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테헤란로, 강남역, 터널구간 등 도심 실증도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후 내년에는 KT가 보유한 자율주행차량에 순차적으로 탑재해 자율주행을 도심 지역까지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측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팀장은 "2021년경 KT의 5G망에 있는 8개 에지 노드를 활용해 자율주행차에 정밀측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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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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