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분양 5천가구 리츠·펀드 매입 추진
리츠·펀드 1조5천억으로 지방 미분양 해소
2010-04-30 16:54:46 2010-04-30 19:30:47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LH가 미분양 주택 해소로 건설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미분양 리츠 설립과 부동산 펀드 설정에 나선다.
 
LH는 지난 23일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 1차 미분양리츠·펀드 설립에 이어 2차 매입확약을 통한 리츠·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2차 매입확약으로 LH는 약 5천가구의 미분양주택을 매입할 예정으로, 이는 매입확약가 기준으로 1조원, 분양가 기준으로는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대상 미분양주택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소재한 준공후 2년이내 미분양 주택 중 분양율 30% 이상, 단지규모 300가구 이상, 전용면적 149㎡ 이하의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2차 매입확약은 지난해 1차 리츠·펀드 공모에 비해 몇 가지 점에서 크게 달라졌다.
 
먼저 금융주간사의 응모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해 1차에서 금융주간사의 자기자본금을 3000억원 이상으로 했던 것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하고, 금융사간 컨소시엄도 허용했다. 또한 1개 주간사가 리츠와 펀드를 중복 신청할 수 없도록 해 소형 금융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매입확약 지원대상 건설사의 수도 확대했다. 미분양 리츠·펀드 각 상품의 규모가 1차에선 제한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상품과 건설사별 한도를 분양가 기준으로 500억원 이상 2000억원 이하로 제한해 특정 건설사에 지원이 편중되는 것을 막고 수혜대상을 확대한다.
 
LH는 이번 2차 리츠·펀드 설립을 위한 금융주간사를 4월 30일 부터 5월 13일까지 제안서 신청을 받아 5월 20일까지 6개 이내의 주간사를 선정하고 6월 중에 미분양 리츠·펀드 첫 상품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매입확약을 통한 미분양주택 리츠·펀드 설립을 통해 건설업체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주택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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