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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지, 스웨덴 유력…북한 김명길 '스톡홀름행'
북 SLBM 도발에 미 국무부 "도발 삼가하고 협상 임하라"
2019-10-02 20:56:27 2019-10-02 20:56:2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북한과 미국의 오는 5일 비핵화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베이징 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 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의 이름이 3일 중국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항공편 탑승자 명단에 포함됐다.
 
김 대사는 3일 오전 11시30분 평양에서 고려항공 JS251편에 탑승해 베이징으로 이동하고, 곧바로 스톡홀름행 항공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름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은 아직 예약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홀름은 지난 1월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합숙 담판'을 한 곳으로,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다만 북한은 보안을 이유로 출발 직전 일정을 변경하는 일이 종종 있었고, 탑승객이 동명이인일 경우의 수도 있어 다른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도발을 삼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북한을 향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의무를 다하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성 보장 및 비핵화 달성에 역할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2월26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방문을 마치고 나오며 김명길 북한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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