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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관계자 "북한, 잠수함 아닌 수중 발사대에서 미사일 쏜 듯"
CNN, 미 당국자 인용해 보도…"발사 사전에 알고 있었다"
2019-10-02 16:59:53 2019-10-02 16:59:5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미국 정부는 북한이 2일 발사한 '북극성 계열' 탄도미사일에 대해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발사대에서 쏘아 올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관련 상황에 밝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됐지만, 이날 시험에서는 잠수함으로부터 발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발사 준비를 하는 증거들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9월에 확보한 상업용 위성사진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잠수함 진수에 근접했지만, 그 준비 상황을 숨기려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과 미국이 오는 5일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1분께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탄도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최대한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출처/CNN 홈페이지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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