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사상최고 경신..2789억달러
2010-05-04 11:42:07 2010-05-04 11:42:07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로화·엔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자, 매매차익 등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788억7000만달러로 3월말보다 6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2736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사상최대칩니다.
 
증가폭도 지난해 11월 67억500만달러 증가한 이후 5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
 
한은은 유로화·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드는 등 감소요인이 있었지만 운용수익이 증가해 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국채, 지방채 등을 보유하면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이자가 들어오는데 외환보유액이 커질수록 이자도 커져 결과적으로 운용수익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이른바 '규모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난달 그리스가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하는 등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요인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보면 유가증권 2401억3000만달러, 예치금 340억2000만달러, 특별인출권 37억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 9억5000만달러, 금 8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말 기준으로 중국,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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