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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 접견…북미·한일 관계 의견교환
트럼프, 친필 서명 서한으로 문 대통령 모친상 위로
2019-11-04 22:23:40 2019-11-04 22:23:4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아세안+3(한중일)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현지시각 오후 5시40부터 6시15분까지 35분간 접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대한 리더십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이 한미동맹의 호혜적 발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견인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청와대와 백악관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언을 구하자 문 대통령은 남북 간 대화 경험을 소개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한일관계 및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메시지가 담긴 친필 서명 서한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모친이 평소 북한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던 열망을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모친이 자랑스러워 할 것으로 믿는다"고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콕=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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