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IT GDP 26.1조..위기이전 수준 회복
IT GDP 전년대비 20.0%↑..반도체·패널 수출 급증
올해 수출 14% 성장 기대
2010-05-11 11:12:2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정보기술(IT) 산업의 국내총생산(GDP)는 4분기 연속 분기별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경제위기이전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 1분기 IT산업 GDP가 2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0%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전체 국내산업 GDP인 242조원의 10.8%를 차지하는 것으로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인 7.8%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21조7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분기별 IT산업 GDP는 지난해 2분기에 26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각 분기별 최대치를 갱신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는 전년대비 21%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IT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3.6%가 늘어난 471억3000만달러로 전체 수출(1412억3000만달러)의 33.4%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역대 최고치인 242억2000만달러로 전체 무역수지인 76억8000만달러의 3.2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위기 극복을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148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3.8% 급증했고,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도 10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6.4%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7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2%가 줄었다. 휴대폰 수출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업체간의 가격경쟁 심화와 보급형 중저가폰의 라인업 강화로 수출단가가 하락했고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해외생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요 품목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인 상승 움직임을 유지했다.
 
1분기 메모리반도체와 액정디스플레이(LCD)패널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7.0%, 47.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휴대폰은 1분기 전체 해외시장의 31.5%를 차지하며 노키아에 이어 여전히 세계 2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국내업계의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와 정부의 스마트폰 지원전략이 효과 등이 나타날 하반기 이후 경쟁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요 IT기업의 실적도 분기 사상 최고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에만 34조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조4100억원의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거뒀고, LG전자(066570)도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역대 최대인 5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 하이닉스(000660) 등도 각각 4분기, 3분기 연속 흑자세를 기록중이다.
 
지경부는 분기실적 호조에 따라 올해 IT산업 수출과 생산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당초 올해 10.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던 수출전망은 14.0%로 4%포인트를 높였고 기기생산도 7.7%에서 9.7%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기계수주동향조사에서도 올 1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주가 전년보다 304.3% 급증할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올해 수요급증을 대비한 IT장비의 투자도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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