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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분양, 내년 32.6만 가구…평년보다 1만 가구 많아
실제 이행률은 저조할 듯, 올해도 계획물량 70%만 소화
2019-12-26 17:51:03 2019-12-26 17:51:0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내년 전국에서 총 32만60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5879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는 최근 5년(2015년~2019년) 연평균 분양실적 (31만6520가구) 대비 약 1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에도 계획물량의 약 70%만 소화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실질적으로 분양될 물량도 3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성수기인 3월과 5월 각각 3만4008가구, 3만986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10월에도 3만5185가구가 공급된다.
 
분기별 예정물량은 △1분기 5만5430가구 △2분기 9만6874가구 △3분기 4만1353가구 △4분기 6만9330가구다. 청약시스템 이관이 예정된 연초에는 계획된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8만4253가구, 지방은 14만1626가구가 공급 대기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9만5171가구로 가장 많다. 이 외 △서울 4만5944가구 △인천 4만3138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55가구로 가장 많다. 대구 동구 ‘신암8구역재개발’, ’안심뉴타운’ 등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이밖에 △부산 2만4800가구 △충남 1만7183가구 △경남 1만2505가구 △광주 1만1963가구 △대전 1만1580가구 △울산 8615가구 △충북 6860가구 △전남 6029가구 △전북 5886가구 △경북 4050가구 △강원 1791가구 △제주 3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핵심입지 분양이 마무리된 세종은 집계되지 않았다.
 
내년 공급 물량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의 비율은 약 47%(15만1840가구)다.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1지구’ 489가구, ‘개포주공1단지’ 6642가구,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 1772가구, 은평구 ‘수색6구역’과 7구역에서 각각 1223가구, 672가구, 증산2구역’ 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 2840가구 등에서 공급된다.
 
경기는 재개발 물량이 많다. 광명시 ‘광명2·10·14R구역재개발’, 수원시 ‘수원팔달8·10구역’, 성남시 ‘신흥2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중구B-05재개발’ 2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 ‘광주유동재개발’ 22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3561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4년 동안(2015년~2018년) 매년 2만여 가구가 공급됐으나 올해부터 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내년에는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우미린스테이(A15)’ 846가구, 전북 익산시 ‘송학동영무예다음’ 820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1차’ 500가구 등이 공급된다.
 
국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한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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