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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호르무즈 파병 검토중…미국 입장 들어볼 것"
"북미대화 재개 위한 방안 공유할 것"
2020-01-13 17:56:38 2020-01-13 17:56:38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과 함께 "미국과 나눈 이야기가 관련 결정을 내리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미외교장관회담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 오른 강 장관은 공항에서 '미국 측에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 입장을 어떻게 설명할 계획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미국의 생각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지 꽤 오래됐다. 전화는 있었지만, (만난 지) 몇 달 돼서 현안 얘기할 게 많다"면서 "북한 문제나 양자 현안, 최근 중동 정세 등에서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성사)되면 최근 한반도 문제에 대해 3국 간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의 해법과 관련해선 "일단 지금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면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장관 사이 협의뿐만 아니라 본부장 차원에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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