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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코로나19 영향 제한적"
2020-04-07 18:01:44 2020-04-07 18:01:4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재확인했다.
 
무디스는 6일(현지시간)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신용의견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은 한국 경제에 전례 없는 위기이지만, 한국이 중기적으로는 수준 높은 경쟁력으로 성장동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무역과 투자, 관광 등의 분야에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일부 산업과 금융기관들이 이미 신용등급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한국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무디스는 "장기적으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 여부는 급격한 고령화 속에서 경제성장률과 안정적 재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초 재개됐던 북한의 무기 실험과 같이 주기적으로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며 "군사적 충돌은 경제와 재정 여력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 위축으로 주요 신흥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4일에는 아르헨티나를 디폴트(C) 직전인 Ca 등급으로 하향한 바 있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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