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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 “코로나19 정치적 이용 말아야”
2020-04-22 14:29:06 2020-04-22 14:29:0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추이텐카이 주미 중국 대사가 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과학자들의 관점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일부 정치인들이 낙인 찍기와 근거 없는 비난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이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중국에 코로나19 팬데믹의 고의적 책임이 있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추이 대사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생명을 구하는 것인데 왜 그들은 이 모든 일을 하는 것이냐우리에게 과학이 이토록 절실한 시기에 왜 그렇게 많은 소문이 떠돌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투명성을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는 발견하고 배우고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중국을 국내 정치 논쟁의 중심으로 삼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중이 진심으로 관심 있는 것은 건강과 교육, 일자리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우리는 미국 국내 정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왜 그것과 관련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우리는 이해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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