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헝가리 재정위기 국내영향 제한적"

"헝가리 익스포져 0.1% 불과"

2010-06-07 10:15:27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금융당국은 헝가리 재정위기가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일 헝가리 총리 대변인 등이 재정위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헝가리 재정위기 우려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유로화 환율도 절하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대한 금융당국의 공식 반응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헝가리에 대한 익스포져(위험노출액)는 5억4000만달러, 총 대외익스포져 533억달러 대비 1.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출금 4억1000만달러와 유가증권 8000만달러, 지급보증 5000만달러 등이며 3월말 현재 국내 은행이 헝가리로부터 차입한 금액도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헝가리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더라도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헝가리 재정위기가 유럽의 다른 국가로 확산돼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