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천대 상장사 영업이익률 '10년래 최저'
입력 : 2020-06-02 08:50:43 수정 : 2020-06-02 08:50:4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 20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1%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곳도 10곳 중 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발표한 '2009~2019년 사이 2000대 상장사 경영 실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작년 20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5.9% 이후 최저치인 5.1%로 집계됐다. 20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7.5%를 기록했고, 2013~2014년에는 5.2%까지 떨어지다 2017년8.6%, 2018년 8.8%까지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속성장연구소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졌다.
 
자료/지속성장연구소
 
지난해 2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541조원으로 2018년 1554억원 대비 0.8% 감소했다. 문제는 매출 외형 체격보다 기업 내실 체력이 크게 부실해졌다는 점이다. 2000대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은 79조원으로 2018년 137조원 대비 58조원(42.3%) 감소했다. 
 
순이익 규모는 52조원으로, 전년 대비 47조원(47.8%)나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2013년 42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규모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영업 손실을 낸 곳은 전체의 71%(1419개사)에 달한다. 10곳 중 7곳의 영업이익이 떨어진 것이다. 이 기간 순익이 감소한 기업도 60.3%(1205개사)다.
 
전반적으로 작년 2000대 상장사의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상장사는 206개사로, 2018년 195개사에서 11개사 증가했다. 종근당(185750)이 2018년 9557억원에서 지난해 1조786억원을 기록했고, 대웅제약(069620)(9435억원→1조5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9373억원→1조157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국내 2000대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익 체력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국내 기업은 매출 원가 절감을 비롯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이익을 올리기 위한 방안 모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자료/지속성장연구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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