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22일 한국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표현해 다음주 중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브라이언 쿨턴 피치 세계경제 분석 담당 상무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글로벌 뱅킹 컨퍼런스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한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정부가 환율체제를 유연하게 가져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거시경제적 불안정성이 크게 해소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다만 우려가 되고 긴밀히 봐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지난 1~2년간 신흥국 정부들은 선진국 정부와 비슷한 부양책을 펴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다음주 중 실사단을 파견해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할 예정이다.
피치는 지난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가 지난해 9월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피치사가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 "한국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견만 가지고는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올릴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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