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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엑스포 실사단 “부산 에너지 환상적”…에어부산 타고 귀국길 올라
에어부산, 하늘길 의전 특별기 래핑에만 5000만원
입력 : 2023-04-07 오전 11:30:00
 
 
[부산=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5박6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7일 귀국하기 전날 “부산 시민들 에너지가 매우 환상적”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실사단은 개최 후보지를 평가하는 것은 보고서가 공개되기전에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날 취재진이 부산이 개최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나라는 물음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실사단이 잊을 수 없는 시간이라고 말했다”며 “사우디랑 일대일로 붙고 있는데 해 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날 실사단이 귀국을 돕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에사 인천국제공항까지 특별기를 운항한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 도 "부산 시민들의 염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부산 유치를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7일 오전 8시20분경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의 특별기를 타기 전 에어부산 관계자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장, 에어부산 객실승무원,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디미트리 케르켄테즈BIE사무총장.(사진=공동취재단)
 
실사단은 이날 오전 8시18분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 도착해 에어부산 관계자로부터 특별기 A321네오에 대한 설명과 '다시 만나요'라는 꽃말을 가진 '오미자꽃'의 브로치를 객실승무원들로부터 받았습니다.
 
에어부산 객실승무원이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달아준 '오미자꽃' 브로치. (사진=공동취재단)
 
에어부산은 30분 남짓한 특별기 운항을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특별기에 ‘부산 엑스포’ 유치 기념을 위한 래핑(도색) 작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래핑 과정에만 3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됐고, 래핑 순수 비용만 5000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특별기를 그라운드시켜 래핑하고 그 작업에만 3일이 소요됐다”며 “이 기간 기회비용 등을 고려하면 특별기에만 5억원 정도가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사단이 탄 에어부산의 특별기는 회사가 지난해 6월 들여온 에어버스의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A321네오입니다. 이 항공기는 연간 5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해 친환경 항공기로 불립니다. 
 
실사단이 탑승한 항공편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을 의미하는 ‘BX2030’이며, 엑스포(EXPO)를 상징하는 특별 도장을 입혔습니다. 또 실사단이 탑승하는 특별기에는 에어부산 객실승무원 8명이 전면 배치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객실승무원 전원은 물론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 2명 모두 고연차로 베테랑들이 이번 특별기에 배치되면서 에어부산이 특별기에 운항에 힘쓴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7일 오전 8시20분경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관계자로부터 특별기 A321네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디미트리 케르켄테즈BIE사무총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장, 박형준 부산시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장과 디미트리 케르켄테즈BIE사무총장은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갈 때 실사를 했을 때와는 달리 노타이로 등장했습니다. 
 
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한 실사단은 오는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6월 말 BIE총회에서 171개 모든 회원국에게 공개합니다. 최종 주최국은 오는 11월 말에 결정됩니다.
 
 
7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 객실승무원들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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