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이 인턴MC 체제라는 새로운 카드를 내세웠다. 음주운전 자수로 하차한 유세윤의 빈 자리를 매회 새로운 일일MC를 섭외한다는 계획이다.
4일 첫 녹화에서는 김나영이 인턴MC로 나서고, 게스트로는 정준하가 출연한다.
최근 전면 물갈이 된 '무릎팍' 제작진은 새로운 시도도 하기 전에 '유세윤 하차'라는 불똥을 맞았다. 최악의 시청률 3.7%(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에서 새 제작진이 내세운 전략은 인턴MC다.
인턴MC는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시도된 바 있다. 신정환의 도박 및 해외도피로 생긴 빈 자리를 김희철, 김태원 등이 맡아 진행했다.
인턴MC체제가 '라디오스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수의 게스트 초청과 중구난방식으로 진행되는 포맷 덕분이었다.
공격과 비난을 주요 포맷으로 삼는 '라디오스타'는 게스트 뿐 아니라 MC들끼리도 서로를 공격하며 웃음을 안겼다.
반면 '무릎팍도사'는 1인 게스트이면서 출연자의 일대기를 시간순으로 밟아나가는 토크 형식이다. '라디오스타'가 출연자의 활약에 따라 주인공이 생겨나는 방식이라면, '무릎팍도사'는 이미 정해진 주인공을 포장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무릎팍도사'에서 인턴 MC는 출연자의 역량과 무관하게 존재감이 희미해질 수 있다. 그림자처럼 자리만 채우다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존재감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인턴 MC가 무리한 발언을 하게 되면, 게스트에게 맞춰져야 하는 초점을 뺏어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새로운 인턴 MC는 자신의 존재감과 게스트로 몰리는 초점에 균형을 맞추는 줄타기가 필요하다.
더불어 유세윤의 역할을 얼마나 소화하느냐도 관건이다. 유세윤은 '건방진 도사'로 캐릭터를 잡으면서, 깐족거리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 인턴MC가 유세윤의 역할을 풀어내는 방법도 난제다. 단순히 '건방진도사'의 이미지를 따라했다가는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의 비판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무릎팍도사'의 인턴 MC체제, 제작진과 강호동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