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깡철이' 김해숙·유아인·김성오·정유미 등 "캐스팅, 환상의 드림팀"
입력 : 2013-09-02 오후 1:23:05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20대 반항아를 대표하는 배우 유아인과 바보로 돌아온 '국민엄마' 김해숙이 엄마와 아들로 만났다.
 
두 배우가 만난 영화 '깡철이'는 치매에 걸린 아들바라기 바보 엄마 순이(김해숙 분)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깡으로 세상과 부딪히는 강철(유아인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춘, 가족, 남자들의 거친 세계를 아우르겠다는 기획이다.
 
김해숙과 유아인 외에도 명품배우라 불리는 김정태, 김성오, 정유미, 이시언 등이 등장한다. 어두운 뒷골못을 휘어잡는 조직의 보스 상곤 역에 김정태, 상곤의 동생이면서 다혈질 성격의 2인자 휘곤 역에 김성오, 서울에서 배낭여행을 떠난 자유로운 영혼 수지 역의 정유미, 강철의 죽마고우이자 민폐 친구인 종수 역에는 뜨는 부산남자 이시언이 맡았다.
 
연출을 맡은 안권태 감독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깡철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복은 정말 좋은 것 같다. 환상의 드림팀을 꾸렸다"며 출연 배우들에 대해 세심하게 평가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유아인, 20대를 대표하는 배우"
 
먼저 안 감독은 유아인에 대해 "20대를 대표하는 배우"라며 "러브콜을 제일 먼저 보냈는데 받아줘서 정말 기뻤다"고 털어놨다.
 
극중 유아인이 맡은 강철은 정신적으로 약간 모자란 순이의 아들이면서도 때론 남편이나 아버지 같은 느낌을 준다. 특유의 거칠고 반항적인 모습도 들어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사실 내가 배우로서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제목만 보고 시나리오를 덮었다. '완득이'와 비슷했기 때문"이라며 "우연히 시나리오를 읽고 감동을 깊게 받아 바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어머니 역할은 무조건 김해숙"
 
극중 김해숙이 맡은 역할은 지나치게 천진난만하면서 오드리햅번을 동경하는 순이다. 집안 상황에 맞지 않게 화려한 옷차림으로 등장하며, 때로는 자신을 예쁜 연예인의 상징인 김태희라고 밝히기도 한다.
 
안 감독은 "어머니 역할은 처음부터 김해숙이었다. 새로운 엄마 상을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해숙은 "유아인을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 너무 천진해서 아들 속을 많이 썩인다. 꿈 많고 소녀 같은 오드리햅번을 사랑하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김정태, 멜로부터 코미디까지 모두 가능한 배우"
 
배우 김정태는 데뷔작 영화 '친구'부터 악역을 도맡아 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기존과 달리 새로운 악역을 선보일 것이라 단언했다.
 
안 감독은 "주위에 물어봐도 멜로에서 코미디까지 다 가능한 배우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태는 "배우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웠던 작품이었다. 늘 해오던 역할이어서 고심이 컸던 작품이다. 그래서 내 캐릭터를 억지로 표현하지 않고 감독의 의견대로 따라가려고 했다"고 토로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무서운 노력파 김성오"
 
영화 '아저씨'에서 미친듯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성오는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왔다.
 
안 감독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 역시 이번 '깡철이'에서 그의 무서운 진면목이 발휘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안 감독은 "여러 작품에서 눈 여겨 봤는데, 이번에 만나보니 정말 노력을 많이하고 똑똑한 배우라고 느꼈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깊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정태는 "부산사람으로서 사투리를 준비한게 빤히 보인다. 대충했는지 한 달정도 했는지 정말 보인다. 김성오는 정말 완벽하게 준비해왔다. 대단하고 무서운 노력파"라고 칭찬했다.
 
김성오는 "서울 태생이라 사투리를 접할 일이 없었다. 사투리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관객분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정유미, 감독들이 꼭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
 
영화 '도가니'의 강인한 이미지에서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0'의 여우 같은 현대여성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정유미는 '깡철이'에서 배낭여행을 다니는 자유로운 20대 여성 수지를 그린다.
 
안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 감독이라면 꼭 작업하고 싶은 여배우다. 나의 러브콜을 받아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정유미를 이상형이라 밝힌 유아인은 "아직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여자다. 자연스러운 여배우이기전에 한 여자다. 그런 사람을 이 업계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다.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다"라면서도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고 웃어보였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시언, 3년동안 지켜본 부산 배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부산 사투리를 구수하게 사용하며 이름을 알린 이시언은 이번 작품에서 부산 출신 답게 부산의 정서를 드러낼 예정이다.
 
KBS2 '상어'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시언에 대해 안 감독은 "3년 정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하는 것을 지켜봤다. 부산 정서에 맞는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적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우들은 "가장 깡이 있는 배우는 누구?"라는 질문에 하나 같이 이시언을 지목했다.
 
김정태는 "묵직한 감이 있다"고 말했고, 유아인은 "부산 상남자"라고 표현했다.
 
한편 유아인과 김해숙을 비롯해 김정태, 김성오, 정유미, 이시언이 출연하고, '우리형' 등을 연출한 안권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깡철이'는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함상범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