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사진제공=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탑(TOP)이 배우 최승현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주인공으로 나선다. 최승현이 출연하는 영화는 '동창생'으로 남파 공작원 리명훈을 연기한다.
최승현은 2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동창생' 언론시사회가 끝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탑이 아닌 최승현으로 소개하면서 배우로서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극중 최승현이 맡은 역할은 남파공작원 리명훈으로 하나 뿐인 여동생 리혜인(김유정 분)을 지키기 위해 남한으로 떠나 권력 싸움 중인 다른 남파 공작원들을 죽이는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앞서 영화 '포화 속으로'와 KBS2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거친 매력을 선보였던 최승현은 이번 작품에서도 신비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의 리명훈을 그려냈다.
이날 최승현은 "영화 'AI'처럼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미완성의 인간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중적인 모습도 있고 과하지 않고 절제된 감정 안에서 그 눈빛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승현 (사진제공=쇼박스 미디어플렉스)
극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최승현의 액션 연기다. 마치 춤을 추듯 리듬감이 섞여 있으면서 스타일리시하다. 연출도 연출이었지만 이를 수행해낸 그의 노고가 느껴졌다.
최승현은 액션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촬영 중 유리 파편이 손등에 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동창생' 관계자에 따르면 최승현은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큰 부상이었다고 했다. 배우 윤제문은 "손등 상처를 보고 마음이 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 "무대 위에서 하는 건 정박자가 있기 때문에 액션연기를 할 때 약점이 되기도 한다. 온전히 액션 연기를 위한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한 최승현은 "부상은 방심하다가 호되게 당한 것이다. 영화 보니까 감독님이 멋지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박홍수 감독은 액션 장면의 공을 다시 최승현에게 돌렸다. "우리 영화에는 말도 안 되는 액션신이 많다"는 박 감독은 "최승현은 액션배우 같다. 난이도 높은 장면들을 잘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서 박 감독은 최승현이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서의 책임감과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자신의 스크린 첫 주연작 '동창생'에 대해 최승현은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최승현은 "감독님 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장시간동안 사랑으로 열심히 만든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화의 대부분을 끌고가는 최승현은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영화 내에서 그의 무게감은 크다. 진짜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최승현의 성장을 관객들은 어떤 눈으로 바라볼지 궁금한 지점이다.
'동창생'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