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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앞둔 '아빠, 어디가2'에 대한 기대와 우려
입력 : 2014-01-21 오후 4:33:46
◇2013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빠, 어디가' 팀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지난해 1월 시작했던 MBC '아빠, 어디가'가 1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아빠, 어디가'는 '진짜 사나이'와 함께 MBC '일밤'의 부활을 불러왔고, 2013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아빠, 어디가'가 재정비를 통해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아동 멤버는 오롯이 윤후 뿐, 새 시즌에는 성동일의 딸 성빈과 김성주의 아들 김민율이 합류하고, 축구선수 안정환, 배우 류진, 가수 김진표의 자제들도 함께 한다.
 
'아빠, 어디가'는 SBS '정글의 법칙', KBS2 '인간의 조건'으로 이어지던 관찰예능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후반으로 갈수록 화제성은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난해 최고의 예능이란 평가는 부인할 수 없다.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아빠, 어디가2'에 대해 전망해 봤다.
 
◇새 얼굴의 합류..신선한 이야기 창출
 
이번 '아빠, 어디가2'에 아이들은 기존 멤버 윤후를 뺀 5명이 새로운 인물로 합류하고, 아버지는 3명이 새 얼굴이다. 이 자체가 '아빠, 어디가2에 대한 기대감을 준다.
 
특히 김성주의 둘째 아들 김민율은 첫 시즌에도 민국과 함께 출연해 귀엽고 재밌는 모습을 수없이 보여 인기를 모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민율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권했을 정도다. 당시 제작진은 "민율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정식 합류시키지 않았지만, 때때로 등장한 민율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충분했다.
 
류진과 안정환, 김진표의 아이들 역시 궁금증과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예고편에서 등장한 류진의 아들은 어린이치고 상당한 미남이라 호감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아빠, 어디가'가 관찰예능이라, 새 얼굴들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의미가 된다. 윤후를 제외하고는 아직 아이들의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시즌1 말미에 아이들의 행동 패턴이 읽히면서 재미가 반감이 됐다"며 "이번 새 아이들은 시청자들에게 낯선 만큼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표에 대한 논란은 불안 요소
 
아쉽게도 '아빠, 어디가2'는 캐스팅 소식이 들리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진표 때문이다.
 
김진표는 과거 극우 보수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인 '운지'를 방송에서 사용한 점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비난세례를 받았다. 하차 요구를 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으며, "김진표가 나오면 안 보겠다"는 협박성 댓글도 많았다.
 
'아빠, 어디가'가 예능이라는 측면에서 비호감이 있는 인물이 출연한다는 건 반감이 생길만한 충분한 요소다. 김진표는 재빠르게 사과글을 올렸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덕현 평론가는 "예능은 호감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호감이 없으면 보질 않는다는 게 예능의 특성"이라며 "김진표에 대한 논란이 심한데, 아이들의 행동이 이를 극복할지 결국에는 이겨내지 못하고 추락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역시 김진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을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았다. 하재근 평론가는 "특정 출연자에 대한 반감이 아이에게까지 번지면서 악성댓글이 달릴 수 있다. 그렇게되면 프로그램 자체도 힘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우려스런 점은 방송 패턴이 고착화했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아버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1박2일 여행을 한다는 포맷이 1년여간 진행돼 왔다. 시즌2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이어진다면 시청자들이 지루해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정덕현 평론가는 "제작진의 고민이 더 커야 할 것이다. 이제는 장소에 대한 고민과 그곳에서의 미션에 다변화를 줘야 할 것이다. 다양함과 신선함을 주지 못하면 시청자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이 포맷 외에 아이들을 데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일만한 포맷이 보이지 않는다. 포맷 변화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보인다"며 "제작진은 아이들의 매력을 최대한 드러낼만한 방법을 강구하는 쪽으로 더 고심을 해야된다"고 조언했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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