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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최진혁의 '응급남녀', 색다른 로맨틱코미디 될까?
입력 : 2014-01-24 오후 2:12:32
◇송지효-최진혁 (사진제공=tvN)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가 '응답하라 1994'의 후속으로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전작의 후광과 금토 프라임 타임대의 방송, 송지효와 최진혁을 필두로 한 캐스팅 등으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혼부부'라는 독특한 소재로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만들겠다는 게 제작진의 각오다. 이들의 각오대로 '응급남녀'가 tvN스러운 색다른 장르를 개척할지, 아니면 뻔한 로맨틱코미디에 그칠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예능에서의 이미지가 더욱 뚜렷한 송지효와 '구가의 서', '상속자들' 등을 통해 무거운 이미지를 가진 최진혁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도 이 드라마의 포인트다.
 
아울러 기존 드라마에서 특색을 보여주지 못한 이필모와 최여진, 연기력에서는 아직 의문부호가 붙는 클라라가 어떻게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응급남녀'가 갖고 있는 기대와 우려 포인트를 짚어봤다.
 
◇송지효 (사진제공=tvN)
 
◇사랑 아닌 이혼부터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소재가 충분히 신선하다. 기존 로맨틱코미디물이 남녀의 첫 만남부터 설레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과 위기 끝에 사랑을 맞이한다는 식의 결과로 이어졌다면, '응급남녀'는 사랑이 이미 끝나고 이혼부터 출발한다.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세상이고, '돌싱(돌아온 싱글)'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시대다. 이 드라마는 판타지에서 벗어나 현실을 반영했다. '혈압상승로맨스'라는 카피 문구가 인상적이다.
 
아울러 긴박한 상황이 오고가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한다. 이혼한 부부인 오진희(송지효 분)과 오창민(최진혁 분)이 우연히 레지던트 인턴으로 응급실에서 만나게 된다는 설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PD는 "에피소드에 의존하는 로맨틱코미디에 20부를 이어갈만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응급실을 배경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의 사랑을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응급실에서 그려내겠다는 의미다. 유독 인기가 높은 '의학 드라마'의 요소를 가져온 것도 흥행요소가 될 지점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진혁 (사진제공=tvN)
 
◇예능 이미지를 확장한 송지효..기존 이미지를 벗은 최진혁
 
배우 송지효가 그간 드라마를 통해 쌓은 이미지는 청순가련한 여성이었다. '주몽'과 '천명', 영화 '쌍화점' 등에서 그랬다. 하지만 SBS '런닝맨'에서의 송지효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인상을 쓰며 욕을 하기도 했다. 이광수를 때리기도 하고 멍한 표정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인간적인 매력에 힘입어 송지효는 또 다른 아이콘이 됐다.
 
이번 '응급남녀'에서 송지효는 예능의 이미지를 확장시킨다. 송지효가 맡은 오진희는 오상민의 연상으로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이기도 전에 싸우고 욕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줄 전망이다. 결혼으로 인해 과격하고 독해진 여성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드라마에서 철저히 착하고 여린 여성을 연기했던 송지효가 이번 작품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분명히 변화가 있다. 이 변화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비춰질지가 관건이다.
 
최진혁이 '구가의 서'와 '상속자들' 등을 통해 쌓은 이미지는 무겁고 강인한 남성상이었다. 목소리 톤이 낮고 다소 노안인 비주얼, 짙은 무게감이 그를 대변하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최진혁은 '응급남녀'에서 오진희에게 장난을 심하게 치거나 욕을 먹고, 유치하게 복수를 다짐하는 오창민으로 등장한다. 어깨에 힘을 빼고 표정 역시 다양해질 전망이다.
 
최진혁이 연기력을 발휘해 색다른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유쾌하고 밝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로맨틱코미디를 그리겠다고 밝혔다. 그 다짐이 이루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응급남녀'는 24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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