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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극장가..특별한 캐릭터의 향연
입력 : 2014-09-20 오후 2:59:06
◇<에코>·<슬로우비디오>·<드라큘라:전설의 시작> 포스터 (사진제공=BoXoo 엔터테인먼트, 20세기폭스 코리아, UPI 코리아)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2014년 가을 극장가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에코>, <슬로우 비디오>,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제껏 초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영화의 주요 소재가 된 경우는 적지 않지만, 위 세 영화의 캐릭터들은 독특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외화 <에코>에는 외계생명체로 등장하는 에코가 금속을 장난감처로 자유자재로 다루는 상상 밖의 능력을 선보인다.
 
에코는 소년들의 핸드폰 속 카메라를 자신의 눈으로 활용해 상황들을 지켜보거나 소년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 외에도 트럭 분해 및 조립 등 에코는 지구상의 금속을 움직이는 능력을 갖는다.
 
또 에코와 소년들을 노리는 비밀조직에 의해 위험에 처한 급박한 순간 에코는 자신의 힘을 최대로 끌어올려 주변의 금속을 모아 바리게이트를 만드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처럼 금속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외계 생명체의 이야기가 담긴 <에코>는 오는 10월 8일 개봉한다.
 
국내 영화 <슬로우 비디오>에서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남자(차태현 분)가 등장한다. 고속으로 날라오는 공을 단숨에 잡아내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숟가락에 쓰인 숫자를 맞추고, CCTV 속 순식간에 지나가는 범인을 잡는 등 상상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을 실제로 구현한다.
 
하지만 눈이 너무 좋다보니 생겨나는 문제점이 달리기를 하면 오히려 중심을 잡지 못해 오른쪽으로 쓰러진다. 달리기를 하지 못하며 너무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초능력자인 셈이다.
 
이 영화는 오는 10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
 
드라큘라를 판타지 액션으로 탄생시킨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에도 특별한 능력을 갖춘 캐릭터가 존재한다. 스스로 어둠의 존재가 되기로한 이 주인공은 강한 힘으로 하늘을 나는 능력자다.
 
이 외에도 무궁무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영화는 <에코>와 마찬가지로 오는 10월 8일 개봉한다.
 
이렇듯 보는 재미에 영화의 장르적 특성까지 강화시키는 <에코>, <슬로우 비디오>,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속 주인공들의 활약은 가을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큰 기쁨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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