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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업 생산 전월보다 1.6% 증가
자동차업계 파업 종료·수출 호재 영향
입력 : 2016-12-29 오후 2:17:15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자동차업계 파업 종료와 수출 호재로 산업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생산(11.4%)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자동차업계 파업 종료로 자동차 생산이 크게 늘고 11월 수출(2.7%)이 3개월만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수출이 늘면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가동도 늘어났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3.0%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기준 2014년 11월 74.8%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출하는 전월대비 2.4% 증가했으며 제조업재고는 1.1%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와 출하 비율을 나타내는 재고율은 115.5%로 전월보다 4.1%p 하락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폭 감소했다. 10월 실시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영향으로 5.5%나 증가했던 소매판매는 11월 들어 다시 0.2% 감소했다.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재(-1.2%)와 의복 등 준내구재(-0.4%) 소비가 모두 줄면서 소폭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11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38.5%)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업 등 민간부문(24.4%)에서 만회하며 전년동월대비 17.1% 증가를 기록했다.
 
현재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5.9%), 토목(7.5%) 등의 실적이 늘면서 전월보다 6.4% 증가했다. 반면 앞으로 건설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9.7% 감소를 나타냈다. 건축은 4.1%로 증가했으나 철도, 발전 등 토목 분야에서 47.2% 감소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수주가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00.6)와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101.0)는 각각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자동차 파업이 종료되고 수출도 늘어나면서 제조업가동률이 높아지고 그 결과 산업생산이 증가했다"며 "12월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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