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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쏙 경제)숙박·음식점업 시간당 임금 금융업 3분의 1 못 미쳐
시간당 실질 급여액 1.4만원…여성, 남성의 70% 수준받아
입력 : 2017-03-09 오전 8:48:02
[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임금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상용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시간당 실질급여액은 2000년 8637원에서 2015년 1만3941원으로 연평균 3.3% 인상됐다. 하지만 2014년 1만4357원에 비해서는 2.9% 하락했다.
 
시간당 임금이 조사되기 시작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여성의 임금은 남성근로자의 70% 정도로 일정한 비율의 임금격차를 보였다.
 
사업체규모별·근로형태별로 나눠보면 정규직의 임금은 사업체의 규모가 클 수록 뚜렷하게 높아졌다. 비정규직의 경우 300인 미만의 사업장은 임금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규모의 사업장에서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평균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았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격차는 사업장의 크기에 따라 비례했으며 가장 크게 나는 사업장의 경우 35%까지 차이가 났다.
 
세분화된 근로형태별로는 2015년 현재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1만1452원으로 정규직 1만5978원의 65.5%를 받았다. 특히 파견·용역근로자, 한시적 근로자의 경우 임금이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별 임금의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종사자의 시간당 임금이 3만1102원, 금융 및 보험의 임금이 2만7721원인 반면, 평균 시간당 임금이 가장 낮은 숙박 및 음식점업의 임금은 8194원으로 금융 및 보험업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시간당 임금액을 비교해 보면 여성, 비정규직, 소규모 사업장, 숙박 및 음식점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또한 지난 2015년 기준 상용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평균 임금은 1만3941원으로 2014년 1만4357원보다 2.9% 하락해 앞으로 추이를 유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임금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고용노동부
 
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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