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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업률 5.0%…7년 만에 최고치
청년실업률은 12.3% 기록…자영업자 7개월 연속 증가
입력 : 2017-03-15 오후 3:14:33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7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3000명 증가했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실업자는 50대, 40대에서 감소했지만 60세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010년 1월 5.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실업률은 25∼29세, 50대 등에서 하락했지만 60세 이상과 20∼24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청년들도 '취업절벽'에 내몰리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1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20만명대로 떨어진 후 2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은 취업자 증가폭이 큰 이유가 지난해 2월 22만3000명으로 저조했던 증가폭의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업 호조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8000명 감소했다.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해 7월 6만5000명 줄어든 이후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수업과 농림어업에서도 각각 3만4000명과 1만명씩 취업자 수가 줄었다.
 
반면 건설업(14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5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8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 고용률은 59.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6%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3만명), 쉬었음(2만9000명), 가사(2만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육아(9만명), 재학·수강(1만9000명) 등에서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만5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3000명 늘어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월은 통상 계절적 성향상 실업률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전체 연령별로 보면 고용률, 실업률이 모두 높아졌는데 이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7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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