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전국의 의원급 천식 치료기관 중 16%만 천식진료를 양호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천식 3차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8762개 의원 중 4개 권장지표가 모두 의원 중앙값 수준 이상인 1419개(16.19%)를 양호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4개 권장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 등이다.
심평원은 평가 결과를 종합해 천식환자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 양호기관을 선정했다.
4개 권장지표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2013년 1차 적정성평가 이후 지속적인 질 향상 지원 사업 등의 영향으로 모든 기관의 권장지표가 향상됐다.
하지만 이들 기관에서 폐기능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천식 치료지속성 평가대상 환자 26만5543명 중 72.02%는 연간 3회 이상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은 63.65%에 달했다.
반면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1차 평가 대비 4.87%포인트 증가했음에도 28.34%로 여전히 낮았고,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도 30.62%로 30%를 겨우 넘었다.
김선동 심사평가원 평가2실장은 "천식 3차 적정성평가 결과에서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제 처방 환자비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천식환자와 의료진의 인식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에도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질 향상을 독려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의원과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천식 3차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평가대상자가 10명 이상인 8762개 의원 중 4개 권장지표가 모두 의원 중앙값 수준 이상인 1419개(16.19%)를 양호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